한·미 국방부, 오늘부터 이틀간 통합국방협의체 회의···김여정 담화 논의할 듯읽음

박은경 기자
한·미 국방부가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연다.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왼쪽)와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두 팔을 맞대고 웃고 있다.                                                 |국방일보

한·미 국방부가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연다.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왼쪽)와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두 팔을 맞대고 웃고 있다. |국방일보

한·미 국방부가 27일 서울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한·미 국방장관 연례 협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SCM) 의제의 사전 점검 차원이다. 지난 24~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내놓은 담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걸로 관측된다.

한·미 양측은 이날부터 28일까지 4개의 분과로 나눠 매일 7∼8시간 정도 안보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그리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또한 포괄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 동맹의 주요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내놓은 종전선언 제안과 김여정 부부장의 유화 메시지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북한은 최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이날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수 차례 미사일 발사는 동맹의 어려움이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런 도전에도 한·미동맹은 역내 안보의 핵심축이고,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동맹은 여러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가니스탄 한국정부 조력자 수송작전인) 미라클 작전이 (한·미) 양국 협력이 이뤄져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맹은 역내는 물론 세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미라클 작전 성공을 보면서 70여 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한·미동맹은 현재 군사동맹에서 미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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