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차림 사진을 비교한 사진을 이 지사 측이 7일 게재했다.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붙인 사진과 함께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는 글을 적었다.
흑백 사진 속의 이 지사(사진 왼쪽)는 체형보다 크고 다소 허름해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 컬러 사진에 담긴 윤 전 총장은 짙은 푸른색 재킷에 붉은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비해 서민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변인이 올린 사진은 사실 전날 시인 김주대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다.
김씨는 당시 글에서 “이재명의 깨끗하지만 몸보다 훨씬 큰 옷에서 가난을 봤고 윤석열의 딱 맞는 옷과 나비넥타이에서 부유함을 봤다”며 “미래의 가난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윤석열이 알 리가 없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