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말→마스크→대똥이’…파란만장 국토부 국감 오늘 마무리읽음

송진식 기자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가 21일 마무리된다. 국감 마지막날까지 국민의힘은 판교대장 비리의혹을 상징하는 일명 ‘대똥이’를 등장시켰지만 국감이 파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토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국회의사중계화면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토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국회의사중계화면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및 산하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확인감사)를 실시했다. 종합감사는 2주에 걸쳐 열린 국감을 톺아보고, 추가로 질의나 확인을 진행하는 자리다.

국감 마지막날임을 의식해서인지 여야 모두 시작 전 언쟁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국감은 20여분간 위원들이 각 기관에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올해 판교대장건과 유관된 기관(국토부·경기도 등) 관련 국감에서 시작 전 파행을 겪지 않고 원활하게 국감이 열린건 사실상 처음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판교대장 사업의 책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있다는 취지로 팻말, 마스크, 인형(대똥이) 등을 등장시켜 이를 부각하려 했다.

다만 자료제출 요청이 끝난 뒤 잠시 열린 의사진행 발언 시간에 어김없이 ‘대똥이’가 다시 등장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이 시작되자 책상 밑에서 대똥이를 꺼내 책상 위에 놓은 뒤 “어제(20일) 국감에서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추가 질의 없이 국감이 조기 종료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똥이의 등장으로 지난 20일 경기도 국감은 여야간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을 겪었지만 이날은 별다른 언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이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국감 종료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신빙성이 없는 자료는 제시하지 못하게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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