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룰 이유가 없다’ 문 대통령·이재명, 조만간 회동할 듯

정대연 기자

G20 출국 전인 27일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7)가 2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도 곧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오는 28일 해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27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후보 측으로부터 문 대통령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면담 시점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민주당의 ‘원팀’ 분위기가 만들어진 후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만나는 것이 순리라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가 경선에서 경쟁했던 각 후보 지지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대통령 면담 전 선결 과제라는 것이다.

경선 종료 14일 만인 이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회동했고 이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까지 마친 터라 문 대통령도 이 후보와 만나는 것을 더 미룰 이유가 사라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10일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는 입장을 냈다. 14일에는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마친 뒤 이 후보에게 직접 “축하드린다”고 짧은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박9일 일정으로 출국길에 올라 다음달 5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 귀국일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때문에 이 후보와는 출국 전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제1 야당 대선 후보 선출 뒤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가 만날 경우 정치적 중립 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열리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면 면담 날짜는 27일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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