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 정책질의 참여
“자원안보 인식과 시스템 구축할 것”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초기에 조금 적극성을 띠고 했다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아프게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소수 사태에 대해 “너무 늦은 대처다, 국가의 위기관리 인식이 안일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이번 기회에 전방위적인 산업자원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오 의원 지적에 “전략물자로서 관리하고 비축한 것 외에, 이번처럼 사회 곳곳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품목이 80여개가 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파악하고 있다”며 “자원안보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비하고, 국가 전체가 상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국민이 우려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 정부의 각 부처가 여기 달려들어서 하고 있다”며 “응급 계획에 따라 수입선이나 이런 부분을 다변화해서 노력을 최대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어 “위생, 보건, 안전과 관련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절대로 문제가 없을 거란 발표를 해서 국민이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자 “소방, 의료 등에 있어서는 2∼3개월 정도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주에서 이번 주 2만ℓ를 수급하기로 한 이후 추가 소식이 없나’라는 오영환 의원 질의에 “한 10여개 나라에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만, 특정 국가 이름을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