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부스터샷 간격 4~5개월로 단축…1378만명 연말까지 접종대상”읽음

박은경 기자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

 수도권 버텨내기 벅찬 수준”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살펴보고 있다. |김기남 기자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살펴보고 있다. |김기남 기자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가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된다. 50대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로 조정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되고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율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실제 위중증환자 규모에 비해 과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장상황에 따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의학적 판단을 최우선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병상이 배정되고 상태 호전에 따른 전원조치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김 총리는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공언했지만 정작 당일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이 무너져있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철도노조 등이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언급하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천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노동계가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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