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 폐지’ 질문에 “뭐든지 국가와 사회 위해 하는 일”

오경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데 대해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8일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CEP 2022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시회’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가부 폐지 공약이 남녀 갈라치기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기존 공약에서 폐지로 방향을 튼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고 (양성평등가족부 등) 더는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를 게시했다. 윤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를 게시했다. 윤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전날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를 남겼다. 다른 설명은 없었다. 윤 후보는 이날에도 여가부 기능을 이어받는 행정부처의 신설, 여가부 기능 재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는 여가부 존폐를 두고 “(여가부를) 폐지한다고 해도 업무를 어디에 주겠지, 정부 기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저희의 원칙은 기존 여가부에서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해) 여성과 남성에 대한 지원도 함께 해야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업무가 아마 기존보다 늘지 않겠다 싶다”고 했다.

이날 원일희 선대본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는 예스(yes), 양성평등가족부 설립은 노(no)”라며 “상세한 제도 개선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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