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TX-SRT 통합…KTX 요금 10% 인하” 공약읽음

박광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고속철도 KTX와 SRT(수서발 고속철도)를 통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RT와 KTX를 통합해 지역 차별을 없애고 요금 할인 등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53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SRT는 지방 알짜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그 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차별과 함께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 등에도 철도를 운행하는 KTX는 공공성을 지키는 데 따른 부담도 다 떠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SRT는 독자적인 운영 능력이 없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을 임차하고 차량정비·유지보수·관제·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부분의 핵심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며 “무늬만 경쟁인 셈”이라고 KTX와 SRT 분리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개통한 SRT와 KTX 간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분리 운영해 경쟁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양사를 통합해 수서발 고속철도가 부산, 광주 뿐 아니라 창원, 포항, 진주, 밀양, 전주, 남원, 순천, 여수로 환승없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사 통합운영으로 불필요한 대기시간, 정차 횟수를 줄여 고속열차 운행 횟수를 증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양사 통합에 따른 수익으로 일반철도 적자를 보조하고 차량 개선 등으로 국민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KTX 요금을 SRT와 동일하게 10% 더 낮추겠다”며 “SRT와 새마을·무궁화호 간 일반 열차와 환승 할인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 주민과 수도권 동남부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고 철도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KTX·SRT 통합,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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