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겨냥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탓하며 상식 거부”

박광연 기자
지난 3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대선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3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대선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데 대해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두달만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 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리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과 이 당선인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없이 지방선거를 치렀다가 참패로 이어졌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당선인의 주요 경쟁자였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며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 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며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또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다”며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의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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