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6·1선거 패배, 이재명·송영길 출마가 가장 큰 요인”

박은경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준헌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준헌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가장 큰 원인이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과 송영길 전 대표 두 분이 (대선 패배 후)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가 어떻게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참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때 진 패장 후보가 한 달도 채 안 돼서 다른 선거에 나가서 ‘난 잘못 안 한 것 같다’(고 말하고), 그 선거를 이끌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퇴한 당대표가 ‘그게 아닙니다’ 이러면서 또 선거에 나가는 건 민주주의 기본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당선인의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해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붙을 때는 5:5 반반이지만 승부가 이미났고, 윤석열 대통령이 됐다”면서 “이재명 당선인의 출마는 민주당 후보들한테 유리할 수가 없다. 대선 시즌2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의 공약이나 인물론으로 돌파해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대선 시즌2를 개인 후보 역량으로 뛰어넘는 것이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을 현장에서 정말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선인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만약 이 의원이 안 나가려 했는데 당에서 억지로 당을 위해 해달라고 결정했다면 결정한 분들이 책임지면 된다”면서도 “그렇지 않고 이 의원이 본인 욕심 때문이든 오판 때문이든 했다면 본인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친문재인계’와 ‘친이재명계’의 계파 갈등 아니냐는 해석에는 “조응천, 박용진 의원과 김해영 전 의원이 친문은 아니지 않냐”며 “민주당 내에서 친문, 친명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에 관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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