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들’ 이시형, ‘다스’ 퇴사 후 4년 만에 청계재단 이사로 복귀

박홍두 기자
지난 2018년 3월23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 2018년 3월23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 이시형씨가 청계재단 이사진에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청계재단 법인등기부를 보면 이씨는 지난해 9월7일 청계재단 이사로 취임했다. 이씨가 취임하는 날 이 전 대통령 맏사위 이상주 변호사는 재단 이사직에서 퇴임했다.

청계재단은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8월 사재를 출연해 만든 장학재단이다. 현재 청계재단은 출범 당시부터 재단을 이끌어온 송정호 이사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이사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씨는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활용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전무를 지내다가 지난 2018년 퇴사했다. 다스 비자금 횡령 등으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지난 6월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청계재단은 2009년 8월 이 전 대통령이 장학 사업을 위해 본인 재산을 출연해 만든 재단이다. 재산 환원 공약을 위해 임기 2년 차인 2009년 이 전 대통령은 건물·토지와 개인 예금 등 331억 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청계재단을 이용해 재산을 ‘편법 상속’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8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청계재단을 설립한 이유가 재산 환원이 아닌 다스를 이씨에게 넘겨주기 위한 ‘꼼수’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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