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 대통령 24% 최저 지지율에 “여론이 호도된 탓”읽음

조문희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와 김미애 원내대변인(왼쪽),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와 김미애 원내대변인(왼쪽),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여론이 호도된, 잘못 전달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두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기자들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언론의 자유도 보호받으려면 진실, 객관, 공정한 보도라는 한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걸 저버린 데 대해서는 어제(29일) 우리 당에서 (MBC에 대해) 고발장도 제출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이 언급한 언론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 XX들’ 등 비속어를 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자막에 넣은 MBC 기사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MBC는 최초 동영상의 자막을 마치 대통령의 확정적인 의사 표시인 양 기재해서 여론을 호도했고 그 부분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를 ‘MBC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며 MBC에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번 파문과) 별개로 정치 영역으로 돌아와서는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여야할 것 없이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성과도 제대로 이뤄지고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다.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에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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