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한덕수 총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읽음

이성희 기자

피해 신고 15일까지···긴급안전점검은 10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결과에 따라 조치를 엄중히 취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은 국가 애도기간의 마지막 날로, 내일이면 일부 외국인을 제외한 장례 절차도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안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며 “다중 밀집 시 안전관리 대책 등 재발방지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대본과 수습본부 등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장례·치료·구호금 지급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로 연락을 하시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24시를 기해 국가애도기간을 종료한다. 다만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당초 8일에서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중대본은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피해 신고 기간이 부족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역축제와 공연장·경기장 같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10일부터 1개월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혼잡도가 극심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 인력을 보강 배치하고 소방·안전·시설 분야 전문가의 현장 분석을 통해 구조적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울시 지하철 혼잡도 개선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5일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156명이다.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19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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