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 하락···긍정·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정대연 기자

긍정 29%·부정 61%…4주째 횡보세

민주 34%·국민의힘 32%·정의당 3%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4주 동안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긍정·부정 평가자 모두 외교를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한 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10월 셋째주 30%를 기록한 이후 29%→30%→29%로, 4주째 29~30% 박스권에 갇혀 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에서 외교가 평가 이유 1위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12%), ‘전반적으로 잘 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각 9%),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각 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1~16일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으로 외교가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외교’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각 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이태원 참사 대처 미흡’(각 8%), ‘인사(人事)’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각 6%), ‘언론 탄압·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각 3%)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 중 외교를 그 이유로 꼽은 비율도 한 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4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며 “이번 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해석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정의당 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0%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1월 첫째주 이후 3주째 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윤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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