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 이태원 참사 유족 소통공간 전향적 추진···추모공간은 협의”

문광호 기자

“추모공간 마련에는 시간 상당히 소요

이태원역 앞 추모글·조화 등 보존 먼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이만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이만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정부 측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의 소통 공간을 위한 장소 마련이 전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추모 공간에 대해서는 이태원역 근처에 시민들이 남긴 글과 조화 등에 대한 보존 조치 후 정부당국과 유가족 간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태원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측에서는 서울시와 소통이 돼야 (소통)공간 마련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며 “이태원 참사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국무조정실이 맡고 있는데 행정안전부, 서울시와 협의해 장소는 어느 정도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한) 유족들의 요청 중에는 소통 공간 마련, 추모 공간 마련, 일대일 매칭 공무원과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점 등에 대한 유가족들의 따끔한 지적과 후속 대책 논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추모 공간에 대해서는 “추모공간 마련에는 상당히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태원역 쪽에 추모하는 시민들이 갖다 놓은 글, 꽃 등이 한파나 눈, 바람에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 조치를 먼저하고 계속해서 유가족들과 정부 당국자들의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상 회복을 위해 유가족, 당시 부상자, 관련 공무원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종합적 노력은 현재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34명의 유족은 지난 22일 첫 기자회견에서 유족 및 생존자 간 소통 기회 및 공간 마련, 희생자 추모 공간 마련,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부실 대응 책임자 조사와 문책, 진상·책임 규명 과정에 피해자 동참, 참사의 정부 책임 공식 발표 등 6가지를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유족들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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