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 전하기 조심스러워”

신주영 기자    윤승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성탄절을 맞아 “사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전하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많은 국민께서 민생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도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본다”면서 “이 시대 국가와 정치의 의무도 다르지 않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라며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대의 온기로 추운 날씨를 녹일 수 있는 뜻깊은 성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박촌동 성당에서 성탄 미사에, 인천제일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각각 참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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