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윤사모 퇴진 요구에 “임기는 국민과 약속” 尹 발언으로 응수

박은경 기자

2020년 검찰총장 사퇴 압박 당시 발언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 다할 것”

윤사모중앙회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앞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사퇴하라”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윤사모중앙회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앞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사퇴하라”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퇴진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했던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말로 응수했다

전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10월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기사를 올렸다. 당시 검찰총장 사퇴 압박을 받고 있던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식물총장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사퇴하라는 압박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날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 회원들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앞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자신도 정해진 임기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여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월1일부터 9월29일까지 두 달간 권익위를 상대로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원은 감사를 마친 뒤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유권해석을 내놓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전 위원장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내부 제보자 의혹을 받는 권익위 관계자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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