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이태원 참사 아픔 보듬지 못한 못난 모습에 마음까지 추워”

김윤나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신년 연하장에서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신년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다독이지 못한 윤석열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해를 맞이해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듯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부연했다.

신년 연하장에는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서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년 연하장을 공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년 연하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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