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저격 “윤심에 마음 급한 순서대로 출마”

유설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출마 (선언) 순서가 (윤심에) 마음이 급한 순서”라며 “저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파는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주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력 당권주자 중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김기현 의원을 우회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울산방송에 출연해 ‘윤심이 국민의힘 당권 싸움에 핵심이 되고 있고, 김 의원이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출마 순서가 (윤심에) 마음이 급한 순서”라며 “사실 저는 윤심에 기대고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을 주는 후보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지만이 지금 현재 용산의 지지율에다가 우리 여당의 지지율을 합해서 50%를 넘겨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내년 설 전후로 해서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원내 당권주자 중에 처음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다음달 5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권성동 의원도 다음달 6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지방 균형 발전과 관련해서는 “저출생 고령화의 근본 원인이 바로 지역 불균형 발전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단순히 공기관 이전 정도로는 되지 않고 오히려 정말 그 지역 정부에다가 지자체에다가 제대로 된 권한들을 다 줘가지고 직접 글로벌 수준의 민간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만들면 그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울산과 부산에 있는 당협을 방문해 부산·울산·경남(PK) 당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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