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년사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 좌시 않겠다”

신주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하기 위해 국회 당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 김창길기자 사진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하기 위해 국회 당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 김창길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새해를 맞아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올해, 국민과 함께 다시 한번 승리의 진군을 시작하겠다”면서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의 방패를 들고 개혁의 칼을 곧추세워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경제를 구하고, 검찰 독재 정권의 일탈을 저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면서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반쪽자리 평화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공동체 시대를 개막하겠다.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인구구조 급변 같은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 청사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다시 한번 새겨본다”면서 “민주당의 존재 이유도, 저 이재명의 정치적인 소명도 오직 ‘국민주권’이고 또한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그는 “그 길을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걷겠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다음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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