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산하 공공기관 내포 이전 추진에 아산지역 강력 반발읽음

강정의 기자

소상공인·시민단체 등 26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대회

소상공인·이장단·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150여명이 26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의 내포 이전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지윤 충남도의회 의원 제공 사진 크게보기

소상공인·이장단·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150여명이 26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의 내포 이전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지윤 충남도의회 의원 제공

충남도가 아산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을 내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아산지역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아산지역 소상공인·이장단·시민단체 등 150여명은 26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의 내포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근 충남도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 계획’에는 현재 아산에 있는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본사, 과학기술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산분원을 다른 기관과 통합시키거나 내포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위치한 아산시 배방읍 장재 15리 김인철 이장은 이날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지연되면서 아산신도시의 발전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다”며 “다른 시·도에서 공공기관을 가져오진 못할망정 빼앗아간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만정 남북상생통일연대 대표는 “내포가 발전하려면 시민과 가까이 있는 기관을 모두 흡수하는 것이 아닌 전국에서 혁신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며 “아산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막지 못한다면, 아산시민이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아산 지역 시·도의원들은 지난 12일 충남도청 앞에서 공공기관의 내포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시민 3020명의 반대 서명이 담긴 문서를 충남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다음 달 8일까지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 이전 반대와 관련한 천막을 운영하고, 지역 곳곳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충남도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용역 과정에서 아산시에 통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협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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