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신규 임용됐거나 최근 퇴직한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을 27일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공개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된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7명, 승진자 9명, 퇴직자 13명 등 44명이다.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94억9000여만원이었다. 본인 소유의 184.75㎡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배우자 소유의 송파구 방이동 오피스텔을 신고했으며 가족 명의의 예금은 54억4000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83억4000여만원이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107.47㎡ 아파트 등이 포함됐고, 예금액은 28억여원이었다.
이어 최희락 교육부 부경대학교 대외부총장이 75억5800여만원으로 3번째로 많았다. 본인 소유의 부산 수영구 남천동 182.87㎡ 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8.91㎡ 건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종로구 견지동 155.92㎡ 아파트 등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이 7건에 달했다.
장관급 공직자로는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배우자 소유 532.53㎡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주상복합 건물을 비롯해 60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고 위원장의 배우자가 비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돼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기 직무관련성 심사를 하고 있다.
김남우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28억7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76.43㎡ 아파트와 7억원어치 예금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퇴직한 이상협 전 대통령비서실 뉴미디어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84.99㎡ 아파트, 1억5천만원어치 네이버 주식 등 총 20억5000여만원을,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부부 소유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9.28㎡ 아파트, 3억원어치 가족 예금 등 27억여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이석배 전 외교부 본부대사(54억3000여만원)였고, 그 다음으로 이상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48억8000여만원), 신준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단장(28억4000여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