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날리면·바이든’ 질문에 확답

“김기현, 불공정 경쟁의 핵심 계신 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왼쪽), 김기현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오른소리 갈무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왼쪽), 김기현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오른소리 갈무리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바이든·날리면’ 논란과 관련해 20일 “저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해당 질문을 던진 김기현 후보를 향해 “다른 사람의 덕을 보면서 (전당대회) 불공정 경쟁의 핵심에 계신 분이 제게 이러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저는 아무리 들어도 바이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던데, 천 후보는 본인 이름을 알리는 데에 너무 급급한 것 아니냐’는 김 후보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후보가 앞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바이든이라고 들린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오간 공방이다.

천 후보는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이 질문은)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맥락,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언 등을 종합해봤을 때 바이든이 합리적이라고 봤고,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도 맞는다”며 “절반 넘는 국민이 바이든이 맞는다고 하는 상황에서 여당의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은 오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날리면’이라고 끝까지 과도한 충성 경쟁을 한다면 연금 등 개혁 과제의 동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천 후보는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보고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고 (말)했는데, 김 후보가 처음 (당대표 준비를) 시작할 때 지지율이 굉장히 낮지 않았냐”고 맞받았다. 그는 “(김 후보는) 장제원 의원의 힘을 빌려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의 연대를 줄여 이른 말)’로 (본인 지지도를) 억지로 띄우고, 부족하니 대통령실이 총출동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으로 띄웠다”며 “다른 사람의 덕을 보면서 불공정 경쟁의 핵심에 계시는 분이 제게 이러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순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박진 장관 등과 함께 걸어가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은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말한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상당수 매체는 ‘바이든’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날리면’이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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