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국도 핵 보유 옵션 열어놔야”…“협상력 높여 북 비핵화 가능성 올려”

김보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도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핵 보유 옵션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없는 평화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힘없는 평화는 허구’라는 현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

오 시장은 “‘핵 있는 러시아’와 ‘핵 없는 우크라이나’의 차이가 극명하다”며 “러시아는 미사일·공격기·자주포 등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마음껏 유린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건드리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이는 “핵보유국이 가진 우월적 지위의 결과”이며 “핵 가진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한국이 핵 보유 옵션을 열어놔야 할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핵 보유 가능성까지 검토할 때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압박해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강한 안보가 국민행복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는 글을 통해 “북한이 적화통일과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 최대 위협은 북한이고 분명한 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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