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기현, 수사의뢰 말고 나를 고소·고발하라”

조문희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7일 김기현 후보를 향해 “즉시 나를 고소·고발하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전날 황 후보에 대해 “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 후보가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한다고 한다. 왜 수사의뢰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는 “수사의뢰는 혐의가 의심스러울 때, 조사해 봐서 혐의가 나오면 본격 수사하라는 것”이라며 “반면 고소·고발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확정적으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고소, 고발을 하면 바로 입건이 되는 것”이라며 둘 사이의 차이를 명시했다.

그러면서 “고소·고발하면 반드시 수사기관에서 무고 혐의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며 “(김 후보가 자신을 고소, 고발하면) 나는 김 후보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후보들이)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 내 말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주기를 바란다”며 황 후보 등 당권 경쟁자들과 자신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해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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