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잡초의 생명력···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읽음

신주영 기자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해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란다

수사 중 사건 많아 어려울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기자실에서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백경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기자실에서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백경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 잘 헤쳐나가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두고는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1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수사 중인 사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에 따라 당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될 거고 검찰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의원 297명이 자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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