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보훈 문화는 국격”···첫 정부조직개편안에 직접 서명

유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의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의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런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선거 과정, 해외 순방,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드린 것”이라며 “정부는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명 직후 국가보훈부 승격과 관련해서는 “보훈문화는 곧 국격”,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재외동포청”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각각 남겼다.

이날 공포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오는 6월부터 국가보훈처는 부로 승격되고, 외교부 산하로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이날 서명식에는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와 아들,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육군 중사 등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의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의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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