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원욱 항의시위 강성 지지층에 “민주당원이라면 즉시 중단하라”

박하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강성 지지자들이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 출마에 반대하며 이 의원의 자택 인근에서 시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짜 우리 지지자들일까, 민주당원일까’ 하는 의심이 든다”며 만류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 부정·반민생 세력과 싸워달라”며 이같이 적었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은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비판해 온 이 의원을 거센 표현을 써가며 비난해왔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지역사무실과 자택 인근에서 항의 집회와 1인 피켓 시위가 열렸다며 조작된 사진까지 동원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과 모욕,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라며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며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책임자는 저이고, 저는 분열 책동을 극복하고 힘을 모아 총선에서 이겨야 할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고 갈등과 균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 그게 승리의 길이자 이재명이 가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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