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주 4·3 관련 단체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4·3 희생자 추념일인 4월3일 오후 제주를 방문해 위령제단에 참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추념일에 제주를 찾으면 전직 대통령 가운데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방문하는 첫 사례가 된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당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공식 추념식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는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최근 제주에서는 보수정당과 단체가 추념식을 앞두고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어 지역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제주 4·3 추념식 참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