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재가

유설희 기자

‘보고서 재송부’ 합의 불발에 임명

윤 정부 출범 후 ‘16번째 고위직’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적격 여부에 대한 여야 의견이 엇갈리며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전날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자체적으로 작성한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이 위원장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재송부 시한 다음날인 이날 이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 대상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제때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도록 한다.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 송부가 불발될 경우 후보자를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이 위원장 임명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 3개월 동안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6번째 고위직 인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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