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방부,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 철회하라”

이두리 기자

“소모적 이념 논쟁 계속돼선 안 돼”

홍범도 장군의 영정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장군 순국 80주기 추모 및 청산리전투 전승 103주년 기념식에 놓여 있다. 조태형 기자

홍범도 장군의 영정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장군 순국 80주기 추모 및 청산리전투 전승 103주년 기념식에 놓여 있다. 조태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인 25일 “국방부는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일을 맞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국방부는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썼다. 그는 “제가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게도 홍범도 장군 유족들을 서럽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몇 차례 조언한 적이 있다”며 “박 장관이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홍범도 흉상을 둘러싼 소모적인 이념 논쟁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당 지도부도 국방부에 흉상 이전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에서 “독립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님의 공적과 역사적 위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홍범도 장군과 관련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독립군부대를 지휘해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에서 일본군을 무찔렀다. 1943년 숨진 홍 장군의 유해는 2021년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봉환된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사관학교는 학교 내 설치돼 있던 홍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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