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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감시 피하려고?…북, 처음으로 통보 시간 어기고 ‘기습 발사’

유새슬 기자

통보 시간보다 1시간여 빨라

눈비 예보 상황 고려 가능성

한·미·일 ‘허 찌르기’ 분석도

합참 “3자 간 추적 정보 공유”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단행했다. 일본에 통보한 발사 계획보다 1시간 정도 앞서 기습 발사한 것이다. 북한이 사전 통보 내용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2일 “북한은 21일 밤 10시43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회원국이 항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훈련 등을 할 경우 미리 통보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전까지 IMO에 미사일 등 발사 계획을 통보한 6차례 모두 기한을 준수해 발사했고 여기에는 지난 5월과 8월 군사정찰위성 1·2차 발사도 포함된다.

북한은 이번에도 발사에 앞서 IMO의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 해상보안청에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위성을 발사하겠다며 낙하물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수역 3곳을 통보했다. 그런데 돌연 계획보다 약 1시간17분 빠른 21일 심야에 발사한 것이다.

기상 상태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정찰위성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북한이 위성을 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은 22일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함경도 지역은 23일부터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북한은 이미 지난 1·2차 발사를 모두 실패해 체면을 구긴 상태다. 특히 이번 3차 발사는 러시아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만큼은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기상 변수를 최소화하려고 했을 수 있다.

한·미·일의 감시 태세를 피해 전략적으로 심야 기습 발사를 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IMO에 통보된 기간은 오는 30일 자정까지인데 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면 굳이 21일 밤에 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문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한·미·일이 계속 북한을 향한 감시 태세를 높여왔기 때문에 허를 찌르듯이 이런 관심을 회피하고 기만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발사 직후 언론 공지문에서 “한·미·일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해 3자 간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3국 간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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