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체제는 윤 대통령 직할체제···앞으로 당무 언급 않을 것”

조문희 기자

“윤 대통령과 직접 충돌은 부적절

부디 총선에서 꼭 이기길 바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 10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 10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에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기현 체제’일 때 거듭 쓴소리한 홍 시장 이력상 이례적인 선언이다.

홍 시장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 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한동훈 체제는 직할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는)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그건(충돌은) 유승민이나 이준석 몫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꼭 이기기 바란다”며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앞서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 13일 사퇴를 표명한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자 SNS에서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루어 본 사람을 영입해서 비대위를 만들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대표를 만들어본들 그 선거가 (잘)되겠나. 김기현 대표 실패가 바로 그런 것 아니었나”라며 비판적 논평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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