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송파갑 단수 공천, ‘특정 라인’ 우위 섰다는 뜻”

구교형 기자

국민의힘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공천 두고 해석

김종인 공관위원장 영입설엔 “승리의 남신” 칭송

32살 차 이낙연 공동대표 두곤 “세대 차이 느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유튜브 시사 라이브 채널 <경향티비> ‘구교형의 정치 비상구’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유튜브 시사 라이브 채널 <경향티비> ‘구교형의 정치 비상구’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송파갑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공천한 데 대해 “특정 라인이 우위에 섰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여당 내에 ‘윤핵관 라인’, ‘김건희 라인’, ‘한동훈 라인’이라고 불리는 세 개의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14일 유튜브 시사 라이브 채널 <경향티비> ‘구교형의 정치 비상구’에 출연해 “송파갑의 박 전 앵커는 <TV조선>을 보는 분들은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누구지’ 이렇게 하실 텐데 송파갑에서 만약 공천 경쟁이 있었다 치면 특정 라인이 우위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면접 심사를 마친 서울의 49개 지역구 중 19곳을 이날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박 전 앵커에게 밀려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컷오프’됐다.

이 공동대표는 “(김건희) 여사 라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라인,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특정 ‘윤핵관’이 관리하는 라인 3개 있겠죠”라면서 “그중에서 어느 한 라인이 위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국민의힘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 92%가 아직도 소속 정당에서 공천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대구도 곧 공천할 것 같은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야 될 때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는 주기적으로 돌리고 있다. 대구·경북 (국회의원이) 25명이다. 25명 중에 한 23명 정도는 자기가 공천받는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승리의 남신 같은 이미지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김 위원장은 실제로 정치에 있어서 큰어른인 것도 맞지만 약간 사람들한테는 승리의 남신 같은 이미지도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계신 쪽이 그래도 선거에서 성과가 난다. 그런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공동대표는 “김 위원장은 사실 이준석이 잘 되길 바라시는 분”이라면서도 “직접 참여해 도와주는지 여부는 제가 강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놓고 어르신이 어떻게 판단하시느냐의 문제다. 제가 당긴다고 오실 분이 아니고 밀쳐낸다고 안 오실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낙연 공동대표와 세대 차이가 난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1985년생으로 1952년생인 이낙연 대표와 33살 차이가 난다.

이 공동대표는 “저도 국민의힘 당대표를 했고 이낙연 대표도 민주당 대표를 해봤으니까 큰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고 있다”면서도 “저는 약간 다른 경험이 바른미래당을 해봤으니까 작은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필요한 것은 ‘탁탁탁탁’ 하고 지나가자는 주의고 우리가 감당할 수 없거나 불필요한 것은 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이낙연 대표는 다 갖춰놓고 가야 된다는 입장이라서 그런 게 세대 차이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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