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의 대통령실과 사저 압수수색, 김 여사 소환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일단 먼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하라는 저 말을 왜 총선 전, 도이치모터스 관련 1심 유죄 판결이 났을 때 안 했는지 이 총장이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장) 임기 내 끝내겠다는 의미가 정반대로 불기소 처분하고 자신이 다 총대 매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요건으로는 “과거 윤석열, 한동훈 당시 검찰 라인에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많이 했지 않나”라며 “지금 당장 이(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팀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 것인가, 또 사저가 있었지 않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도 압수수색을 할 것인가를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브랜드 ‘디올’ 가방을 받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조 대표는 “또 소환장을 보낼 것인가인데 저는 소환장은 보낼 것 같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총선 이전까지 검찰이 윤석열 정권의 여러 가지 비리, 김건희 여사 관련된 비리에 대해서는 실제 수사를 진행했다기보다는 일종에 로펌처럼 행동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앞으로 검찰의 수사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약을 가하고 수사 기소 분리 등 여러 가지 법안을 추진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니까 갑자기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복 오른팔, 왼팔이라고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관여(의혹)가 나왔지 않나”라며 “당시 시점에 이시원 검사 위에는 민정수석이 없었다. 이시원 검사는 과거 그 이전에 검찰 시절의 인연을 생각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보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