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사랑하셨던 뜻이 계속 이어지기를”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고 김민기 학전 대표에 대해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기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참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다”며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전은 위암 투병 중이던 김민기 대표가 전날 오후 8시26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학전 소극장을 개관해 33년간 총 359편의 작품을 기획·제작하는 등 공연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 3월 폐관한 학전 자리에는 어린이·청소년극 중심의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