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임감사에 대통령실 경호처 간부 내정설…또 ‘낙하산’ 논란

박준철 기자
인천공항

인천공항

인천공항 상임감사에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의 전 간부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0대 상임 감사위원 후보자들에 대해 지난주 면접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구성된 상임 감사위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6월10일~21일 후보자를 공모했다. 공모에는 20여명이 지원했다. 임원추천위는 서류 전형을 거쳐 7배수로 압축, 지난주 면접을 봤다.

임원추천위는 최종 후보자를 2~3명을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상임감사는 정부의 인사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8~9월쯤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대통령 경호처 출신 간부(부이사관)인 50대 A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다. 대통령실 경호처 관계자는 “A씨는 경호처에서 간부로 재직했다”며 “인천공항 상임감사에 지원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임기 3년에 연봉이 2억원이 넘는 인천공항 상임감사에는 그동안 감사원과 경호처, 정치인, 군인 출신 등이 낙하산으로 임명됐다. 특히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인사들은 상임감사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안전·보안 분야에도 낙하산으로 배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낙하산 관행을 없앨 것”이라고 공약했지만 ‘헛공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제1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주)에는 문정옥 사장(66)이 취임했다. 공항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출신인 문 사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문 사장은 국정원 퇴직 후 자유의 새벽당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0)도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Today`s HOT
댐의 붕괴로 물에 잠기게 된 나이지리아 테니스 경기에서 벡타스에게 공을 던지는 폴란드의 프레흐 회담 위해 도착한 핀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폴란드 대통령 파리 올림픽 이후 해체되는 에펠탑 스타디움
딜리의 학교에서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는 사람들 뉴스 대선 토론회에서 토론하는 트럼프와 해리스
건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브라질 국립공원 태풍 야기로 물에 잠긴 베트남의 사람들
회의 위해 딜리 대성당에 도착하며 환영받는 프란치스코 교황 고온 건조한 날씨와 산불로 연기가 치솟는 캘리포니아 중국 연구소 개관식과 회의에 참석하는 스페인 총리 모로코의 홍수로 폐허가 된 도시에 서 있는 사람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