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일부터 여름휴가…야당 “민생 무너져 국민 분노 더욱 커질 것”

유새슬 기자

대통령실, 전통 시장·군 시설 방문 가능성 시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및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및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3일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아무 근심·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 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며 “일 좀 하자는 국회 입법에 ‘싫어’라고 소리 지르는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5일부터 휴가를 떠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4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번 휴가 중 전통 시장을 방문하거나 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민생 관련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도 휴가를 권고하며 ‘휴가를 잘 쓰는 것도 직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오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거나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방송 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은 휴가 중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는 방식으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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