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 복귀 방해 행위 엄중 조치”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이번 주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며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국민과 환자를 위해,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 긴 안목으로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7월31일까지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지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율이 1.4%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8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일부 비판을 무릅쓰면서도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공의 분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환자분들의 존경을 받으며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유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계획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전공의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온라인에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는 일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돌아온 전공의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신상털기도 빈번하다”며 “정부는 복귀 방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