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전당대회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0일 “작은 차이를 넘어서 모두가 행복한 큰길을 가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현재 민주당 상황을 ‘여의도 골목대장’에 비유하며 이 후보 일극 체제를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사이의 간극이 아무리 큰 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그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지 않다”며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다” “민주당은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탄희·박용진 전 의원 등을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언급하며 “대선 후보를 다변화해서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이야기에 야유를 보내는 게 정상적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어떻게 민주당이 이렇게 됐는가”라며 “내부는 단결하고 외연은 확대해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골목대장 하면 뭐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