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영선, 애초에 컷오프…무슨 공천개입이냐” 반박

박순봉·유설희 기자

“공천은 당 공관위가 결정”

김 여사 의견 제시엔 말 없어

여권 “근거 없는 의혹” 방어

대통령실이 5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영선 전 의원은 당초 컷오프(공천배제)됐었고, 결과적으로도 공천이 안 됐는데 무슨 공천개입이란 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의 해명에선 김 여사의 의견 제시 자체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당 공관위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김 전 의원이 컷오프됐다는 점에 강조점을 둔 해명이다.

김 여사가 의견을 제시했을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이날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보를 들은 바 있긴 한데 완결성이 떨어진다”며 “김 전 의원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김 여사 의중대로 공천을 했다든지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날 뉴스토마토는 김 여사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경남 창원 의창 지역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에 공천개입 의혹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던지는 것(의혹)에 대해서 일일이 대답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미디어국 명의의 공지에서 해당 보도를 두고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보도”라며 “총선 공천은 당내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이뤄졌으며 외부 인사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어 “객관적인 근거 없이 공당 공천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훼손하였으므로 법률 검토를 거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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