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통령이 제일 별나…미 상원의원들이 얼마나 웃었을까”

김찬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서성일 선임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서성일 선임기자

[주간경향] “대통령이 제일 별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9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일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한 것은 국회의장, 각 당 대표, 원내대표와의 차담회를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도대체 어떤 정치를 하면 여야 당대표도 만나기 힘든 상황이냐”며 “참모들이 드러누워서라도 무조건 가야 한다고 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개원식 대신 미연방 상원의원단 만찬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상원의원들이 얼마나 웃었을까”라며 “그들도 보좌관들로부터 보고받았을 텐데 ‘낮에 개원식은 안 가고 우리랑 저녁 먹네. 뭐 하는 분이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을 두고 다양한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9월 4일 전 직원 조회를 열고 “내가 개원식 불참을 건의했다”며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은 야당의 피켓 시위도 감당 못 하는 그런 겁쟁이인지 참 안타깝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고방식이나 행태가 1987년 이전 독재정권 시절 대통령과 너무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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