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종인과 12일 회동... 김두관과도 만남 조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9.09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9.09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2일 만나 ‘의료 대란’ 문제 등 향후 정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김두관 전 의원과도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인사를 겸해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정국 운영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를 위한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정계와 종교계, 시민사회 다른 인사들과도 앞으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을 때부터 알고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 전 위원장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대표가 그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며 이번 회동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는 ‘의료 대란’ 논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쳤을 때의 경험을 소개하며, 최근의 의정 갈등 상황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 뿐만 아니라 지난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김두관 전 의원과도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 쪽에서 제안한 것으로, 김 전 지사가 11일쯤 서울에 올라오면 그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고 중도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권을 확보한 뒤 대권을 바라보는 이 대표가 김 전 의원을 만나 지지층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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