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한동훈 ‘외모 품평’ 논란에 “불쾌감 드렸다면 사과”

박하얀 기자

“외모 비하·인격 모독 의도 없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8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8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했다는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진 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님께 사과드린다”며 “‘9월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면서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진 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의 키 등 외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진 의장은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어색하고 징그러웠다”고 말했고, 조 대표는 한 대표의 외모 관련 질문에 “사람이 좀 얇더라”고 답했다.

이에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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