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와 관련해 “연휴 기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체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여건이 녹록치는 않지만,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오래 못 뵌 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남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1만명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배려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며 “개혁의 고통이 버거워 모두가 미룬 탓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개혁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