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추석 밥상 최대 화두는 분노…지금은 거니대란”

박용하 기자    신주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자살방지를 위해 마포대교 난간에 설치된 도르레를 직접 만져보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자살방지를 위해 마포대교 난간에 설치된 도르레를 직접 만져보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이번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며 “현재는 김건희 일가의 무법천하·호의호식을 위한 권력농단 ‘거니대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이라며 “체감 민심과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는 김건희 일가의 무법천하·호의호식을 위한 권력농단 ‘거니대란’ 상황”이라며 “김 여사의 센터 본능과 지도자 포스, 김 여사의 우위가 ‘부부 공동권력’의 본질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천공은 거니대란의 사이비 국사로 보인다”라며 “반기독교적 예수모독 강의, 이천공 이름을 연상시키는 의대정원 2000명, 어려울 때 도와준 일본에 감사해야 한다는 싸구려 친일론 등 천공의 친일 잡설이 족족 대통령 부부의 언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권의 비판을 받은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서는 “(당내에) 폭 넓은 정황적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라며 “다만 사안의 특성상 모든 정보를 디테일까지 공유하기 어렵다. 당 내에서도 아주 소수, 심지어 지도부 내에서도 그 디테일을 공유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계엄령) 문제를 정리해온 팀을 가칭 ‘서울의봄’ 팀이라 부르고 있다”라며 “과거와 같이 서울의봄이 짓밟히는 상태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해왔고, 향후 좀 더 진전된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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