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왜 아무 말 없냐”

이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은 왜 아무 말이 없는가. 참 알다가도 모를 일”라고 지적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그의 ‘배후자’ 김건희씨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가 나온 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용산 대통령실은 아무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체코 순방 중인 윤 대통령과 김씨에게서 아무런 지침을 받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두 사람의 공천 개입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냐. 그것도 아니라면 잘못 해명했다가 이후 증언과 증거로 전모가 드러날 것이 두려운 것이냐”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의 이런 태도는 뉴스토마토의 지난 5일 첫 보도 때와 비교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씨가 ‘김영선 당시 의원에게 연락해 지역구를 옮길 경우 대통령이 지역공약을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당시)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영선 의원이 4.10 총선 때 그 어느 곳에도 공천되지 않았는데 무슨 공천 개입이냐’고 반박했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논리대로라면 2022년 재보선 때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당선으로 이어졌으므로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한 것이 맞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뉴스토마토의 관련 취재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면 특검 수사를 통해 언젠가는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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