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윤 대통령 지지율 25.8%···2주 만에 다시 최저치

민서영 기자

부정평가 71.3% 최고치 경신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해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공휴일인 9일 제외)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1%포인트 내린 것으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2주 전 조사(9월23~27일)와 동률이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광주·전라(4.0%포인트↓),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 서울(1.8%포인트↓), 인천·경기(1.5%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내려갔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2%포인트↓), 60대(4.0%포인트↓), 50대(4.0%포인트↓), 30대(2.4%포인트↓)에서 내려갔고, 20대(3.9%포인트↑)에선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3.8%포인트↓)과 진보층(2.3%포인트↓), 보수층(1.9%포인트↓) 모두에서 내려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 오른 71.3%로, 기존 최고치(70.8%)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명태균 게이트, 비선 논란을 부추기며 지지율 난항이 거듭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9%포인트 하락한 30.8%, 더불어민주당은 1.5%포인트 오른 43.9%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29.9%)율 기록했던 국민의힘은 지난주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가 이번주 다시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 기타 정당 2.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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