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큰일 했다” 이 대표에 축하 전화

김상범·심진용 기자

여권 주자들 “민심 두려움 또 절감”

문 대통령, G7 참석차 출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G7 참석차 출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치권은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환영과 축하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신임 대표에게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축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 주자들도 “기성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출국하기 전 이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고 “아주 큰일 하셨다.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협치의 모델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방역 문제에 있어서는 국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초당적 협조를 위해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멈춰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소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성 정치에 대한 심판이다. 민심의 두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썼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젊은 시각과 행보가 우리 정치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모든 차별과,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 증오·분열·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대한다면서도 이 신임 대표의 ‘능력주의’에 대해 “능력주의 경쟁은 시민들의 삶의 공간이 아니라 정치의 공간에서 벌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혁신적 야권 대통합에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드는 데도 제1야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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