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는 19~23일 뉴욕·호놀룰루 방문…유엔총회 기조연설

정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하와이 호놀룰루도 방문해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중 유엔총회 기조연설 외에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Moment) 개회 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방미 기간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면 참석이 확인된 몇몇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도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후 매년 유엔총회에 참석해 왔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엔총회가 전면 비대면으로 개최되면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올해는 1991년 9월17일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및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올해가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인 만큼 관련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해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놀룰루에서는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대통령 특별사절로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청와대는 당시 “지속 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해” BTS를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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